보건복지부,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지원 등
포항 지진 피해자 재난의료지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1월 15일(수) 14시 29분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이날 15시부터 비상대책 상황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진발생 상황 접수 즉시 장ㆍ차관에게 보고하고 전 직원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등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취하였다.
또한, 지진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정해진 역할에 따라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지원, 소관시설 피해현황 파악 등 각 분야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을 운영하며 신속히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하여 응급의료지원 준비태세를 유지하였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청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며 지진현장의 의료지원 수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근 응급의료기관 정보* 파악 및 지진 관련 응급실 내원 환자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 응급의료기관 위치, 이동거리, 수용가능 병상 현황 등
또한, 다수 사상자 발생을 대비하여 해당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 및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 대기하는 한편,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 재난 및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현장 응급의료를 담당하며,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에 각 3개팀씩 구성
또한, 11월 16일부터 현장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불안과 걱정 등의 정신적 증상과, 이로 인한 불면증과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등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 지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 심리지원단이 구성된다.
국립 부곡병원을 중심으로, 경북 및 포항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은 16일부터 포항시 피해지역에 급파되어 심리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부곡병원(☎055-520-2610,2694)으로 전화 시 유선으로 간단한 상담 및 심리지원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진 피해 스트레스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잠을 못자겠다
- 화가나고 짜증이 많아진다
- 멍하고 혼란스럽다
- 불안하고 쉽게 놀라게 된다
-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 기운이 없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근거림
현장 심리지원단은 지진 피해자에 대한 기본적인 심리상담과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재난 이후에 흔히 발견되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대응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지진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있을 때에는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24시간 핫라인(☎1577-0199) 실시간 전화상담이나, 지역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내소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소관시설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노인ㆍ장애인ㆍ노숙인 시설 15개소(11. 16. 정오 기준)에서 건물 외벽 균열,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사실이 접수되었고, 특히, 포항시 노인복지관은 외벽 균열, 타일 파손 등으로 운영이 불가하여 휴관 조치한 상태이며, 이외의 시설은 이용자 및 입소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 조치하였다.
피해 신고접수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시설에 대한 기능보강비예산 등을 조속히 지원할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정상적인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울 경우 보육시간 단축 또는 휴원 조치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에 어린이집 운영 조치 요청 결과, 현재 포항시로부터 금번 지진에 따른 어린이집 피해현황* 및 휴원 등 조치현황을 파악 중에 있으며,
* 건물균열 및 파손 18곳, 실내집기 파손 21곳, 부상자 1명(보육교사 손에 경미한 찰과상) (11.16일 정오 기준)
향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구체적인 피해상황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 민간어린이집 환경개선 융자지원(2천만원 한도) 등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