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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27 22:42
[사례]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광주지역 구조맨들 화제
 글쓴이 : SICPR
조회 : 5,142  
[사례]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광주지역 구조맨들 화제
 

[아시아투데이=홍기철기자]최근 잇달아 광주지역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구조맨’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자재물류부에 근무하는 김태성<사진.48>씨는 최근 직장 내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져 의식이 없고, 호흡이 멈춘 동료 고 모씨를 평소 익혔던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한 후 신속하게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는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했다.

사고 당일 김씨는 쓰러져 호흡이 없는 고씨를 양손을 겹쳐 가슴을 누르는 심폐소생술을 4~5회씩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바로 직장 의무실에 알려 응급 의료팀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고 시행했다.

김 씨는 평소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있어 응급처치교육을 받았으며, 그 교육효과를 이번에 톡톡히 발휘하게 된 것이다.
 
김태성씨는 “동료가 쓰러져 순간 당황했지만 예전에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침착하게 실시했다” 면서 “이번 일로 응급조치법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으며 직장동료들에게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김씨의 침착하고 신속한 조치는 학교·직장·가정 어디서나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대처법으로 응급조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의 전문치료를 받은 고씨는 뇌손상 징후없이 빠른 회복을 보여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광주남구 봉선동 A 사우나 욕조에서 장시간 잠욕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변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60대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심장이 멈춘 상태로 손과 발이 입술이 파랗게 질려 몸이 굳어가는 위급한 상황이였다.

마침 이곳에 있던 프라임경제 장철호기자가 주위 사람들에 손과 발을 주무르도록 요청하고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흉부압박법)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2분이 지났을 무렵 기적처럼 B씨의 숨이 돌아왔다.

한편 1339정보센터에서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꾸준히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정에서도 응급처치교육을 익힐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201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