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소방서(서장 이성태) 김대희(사진) 의용소방대원이 응급처치 교육 뒤 일 주일 만에 이를 적용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대원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30분께 동구 화정동 A골프연습장에서 같이 운동을 여성 의용소방대원 이모(50)씨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김 대원은 이씨의 혀가 말려 들어가고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보고, 먼저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반복해서 실시했다. 이씨의 맥박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무렵 119 구급차가 도착했고 이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적절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목숨이 어떤 상황으로 악화될 지 모를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 대원은 지난달 14일 울산 동부소방서가 동구 전하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응급처치 교육에서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해 이같은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소방서는 시민들의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관내 전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 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