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편찬 방향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과 같은 안전보건교육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축소함으로써 인적·경제적 손실을 줄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 책은 그것을 겨냥하여 편찬되었다. 특히, 평생교육 철학과 방법론을 안전보건교육에 적용한 최초의 책으로서 관례적이며 형식적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교육현장에 실제적인 학습이 이루어져 보다 실천적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꾀하였다.
이 책의 기본 방향은 먼저, 실제적인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실제 상황에서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응급의료체계와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하여 기술하였으며, 일상적인 삶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신체적 손상에 대한 응급처치 및 기본인명구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음으로, 배우고 학습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의 효율적인 보급과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의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보건교육 현장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고민해 보고 제언으로써 평생교육이론을 적용한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정과 교수학습지도안 및 교육방법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이를 통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과 같은 안전보건교육을 보급하고자 노력하는 이른바, ‘생명의 파수꾼’이라 불리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수자 및 전달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사회의 안전보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평생교육’을 소개하고, 이 교육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적절한 방법으로 ‘안전보건교육을 평생교육철학과 이론 및 방법’을 적용할 것을 제언하였다.
이 책의 독자로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과 같은 안전보건교육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기대한다. 그중에서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도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알려진 ‘청소년’과 응급의료 관련 법령에 의해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 대상자, 그리고 해양경찰청 고시에 따라 ‘인명구조요원 및 래프팅가이드’ 교육을 받는 대상자를 포함하여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체육학과, 군사학과, 경찰 및 경호학과, 소방학과, 사회복지학과, 청소년학과, 교육학과, (사)한국청소년스킨스쿠버협회와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등에서 구조와 응급처치 교육을 학습하는 학습자들을 염두하고 제작하였으며, 아래의 근거를 두고 편찬하였다.
응급처치와 기본인명구조술 분야에서는 AHA와 ILCOR에서 제시한 2010년 ‘American Heart Association(2010). Guidlines for CPR and ECC’ 지침과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배포 연구에 관한 연구 과제의 결과 보고서의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개발 및 배포(보건복지부 등, 2011)’,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교육방법 및 규정(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2011)’, 행정안전부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구조와 응급처치(강경순, 정현민 등, 2012)’ 내용 등 여러 참고도서 및 연구논문을 기초로 구성하였다.
평생교육이론을 적용한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고학년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개발과 효과검증(정현민, 2012)’의 연구내용에 기초하여 내용을 구성하였고, 평생교육과 안전보건교육의 내용은 ‘2011·2012 평생교육백서(교육부, 2013)’ 내용 등 평생교육학 참고도서 및 연구논문을 기초로 구성하였다.
이상의 근거를 가지고 ‘안전하고 건강한 삶’이라는 안전보건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하기 위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학습하고 실천하기 쉽게 학습자 중심의 학습, 실제적이고 경험 중심의 학습을 특성으로 하는 평생교육학 이론을 적용하여 이 책의 학습체계를 구성하였다. 고백하건데,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보건교육이 평생교육과 연관하여 연구된 것을 찾기 힘든 형편에서 안전보건교육을 평생교육 철학과 이론 및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접근이 조심스러운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에 이루어지는 관례적이고 형식적이며 수동적인 안전보건교육현장을 비판하고 안전보건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평생교육적 접근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연구하였기에 이 책을 편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부족한 내용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듬지 못한 부분이 많은 채 책을 내놓게 되어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부족하고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충고와 조언을 해줄 것을 진솔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와 국민 그리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표저자 정 현 민